고양이 이빨빠짐 노묘 이빨 관리
사람처럼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이빨이 약해집니다. 여러 가지 구강질환에 쉽게 노출되고 심하면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세심하게 관리를 잘하면 노묘의 이빨을 지킬 수 있습니다. 고양이 이빨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면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고양이 이빨 개수
발톱과 함께 이빨은 고양이에게 중요한 무기입니다. 하지만 사냥을 하지 않는 집고양이에게는 야생 고양이에 비해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고양이는 평생 두 번 이가 나옵니다. 다 자란 고양이는 이빨이 30개가 있습니다. 12개의 앞니, 4개의 송곳니, 10개의 앞 어금니, 4개의 어금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는 26개의 유치를 가지고 있다가 3-4개월쯤부터 빠지고 30개의 영구치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므로 새끼 고양이 이빨빠짐은 영구치로 바뀌어 가는 정상적인 과정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양이 이빨은 상아질 dentin과 법랑질 enamel이 잇몸 밖의 이빨(치관 crown)을 덮고 있고 백악질 cementum은 잇몸 속의 뿌리 부분을 덮고 있습니다.
집고양이는 벼룩을 잡거나 그루밍을 할 때 앞이빨을 사용하고 먹이를 먹을 때 송곳니와 어금니를 사용합니다. 고양이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다른 기관들도 늙어 가는 것처럼 이빨도 한 두 개씩 손실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그 시기를 늦출 수 있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2. 고양이의 구강 질환
고양이의 구강 질환의 원인은 잇몸병, 구강암, 구내염, 치아 흡수 병변 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걸리는 치아 흡수 병변은 염증으로 이빨이 녹아내리는 것으로 4살 이상부터 나이가 들수록 쉽게 걸립니다. 이 병에 걸리면 이빨 바깥쪽에서부터 잇몸 쪽으로 내려가 백악질과 법랑질까지 녹을 수 있으며 치조골도 녹을 수 있습니다. 주로 아래턱 앞 어금니부터 잘 걸리는데 이빨은 없어지고 잇몸이 덮여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이빨에 구멍이 생긴 것 같이 보여서 충치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고양이에게 충치는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치아 흡수 병변의 원인은 플라크 plaque(치태)가 이빨 표면에 쌓이고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 최근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비타민 D의 과다 섭취로 인한 것일 수 도 있다고 합니다. 치아 흡수 병변이 있는 고양이는 이빨과 잇몸이 아파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집사는 평소의 행동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입 주변이 아프기 때문에 먹이를 덜 먹게 되거나 씹지 않고 삼킵니다.
대처방법 : 치아 흡수 병변이 더 심해지면 밥을 먹지 않아 체중이 감소되므로 늦기 전에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엑스레이 촬영으로 얼마나 많이 녹았는지 알 수 있으며 약을 먹이거나 발치를 하는 등 상황에 맞게 치료해야 합니다.
3. 고양이 이빨빠짐 예방 : 구강관리
이렇게 질환이 발전되기 전에 미리 고양이의 구강위생에 신경을 쓴다면 훨씬 좋을 것입니다. 입안의 박테리아 수가 너무 많으면 나쁜 입냄새도 나고 염증이 생겨 이빨도 잃을 수가 있으니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끼 고양이 때부터 이빨을 닦는 것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입니다. 생후 7개월 무렵부터 시작하면 되는데 고양이 양치질은 고양이 전용 치약과 손가락에 끼우는 고무처럼 생긴 도구로 1주일에 한번 정도 문질러 닦아주는 것으로 이빨의 플라크와 치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 줍니다.
어릴 때부터 하지 않아서 이빨 닦기를 거부하는 노묘라면 치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주는 특별 사료를 섞어서 주는 것도 좋습니다. 치석은 결국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빨갛게 부어오르게 되고 이빨을 빠지게 만듭니다. 수의사에게 치석제거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치은염(잇몸염)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이상으로 고양이 이빨 개수와 구강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고양이 이빨 빠짐을 미리 예방해서 소중한 이빨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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