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잘못 만지면 발톱 공격으로 금방 손에 피가 날 수 있죠. 고양이랑 친해지려면 만지는 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의외로 많은 집사들이 고양이 만지는 법을 잘 모르고 어디를 긁으면 좋아하는지 잘 모릅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곳을 잘 만지면 기분 좋을 때 내는 가르릉 소리인 골골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쓰다듬으면 고양이가 좋아할까요? 고양이가 좋아하는 부위와 싫어하는 부위는 어디일까요?
고양이랑 친해질 수 있는 고양이 만지는 법
영국 링컨대학교에서 6개월에서 12살 사이의 34마리의 고양이를 대상으로 어느 부위를 만지면 좋아하는지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고양이의 입 주변, 턱, 뺨에는 감각이 예민하고 향 분비선 scent glands 이 있어 만지면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눈과 귀 사이, 꼬리 시작 부분도 분비선이 있습니다.
이 부분들은 고양이끼리 만나면 서로 문지르거나 꼬리를 교차해서 서로의 향을 묻히고 비벼서 냄새를 비슷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고양이들끼리는 꼬리를 말거나 비비지만 사람이 꼬리 근처를 만지는 것은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몸에서는 목과 등은 좋아하지만 발, 다리, 배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배는 고양이가 공격당하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꼬리 밑도 자극에 민감한 부분이라서 피해야 합니다.
만졌을 때 고양이가 좋아하는 곳 vs 싫어하는 곳
이 연구를 통해 고양이가 만지면 제일 좋아하는 부위는 얼굴 주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아기 고양이일 때 집사가 예뻐하며 만진 부위를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얼굴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고양이도 간혹 있습니다.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낯선 사람이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길고양이랑 친해져 만지고 싶다면 우선 먹을 것으로 안심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고양이가 만지거나 쓰다듬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편안하게 쉬고 있는 고양이를 만지는 것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참고자료
companionanimalpsychology.com
Ellis, S., Thompson, H., Guijarro, C., & Zulch, H. (2014). The influence of body region, handler familiarity and order of region handled on the domestic cat's response to being stroked Applied Animal Behaviour Science DOI: 10.1016/j.applanim.2014.11.002
댓글